[마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관람일 : 2023.01.23 추억의 힘은 강력하다. 나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그렇게 제대로 보지는 않는다. <스파이더맨> 1편과 2편은 어렸을 때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관람’하지 않았고, 3편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2편은 아예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기억 속에서 <스파이더맨 2>의 닥터 옥토퍼스 장면이 기억 속에 남아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번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감동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도, 이번에 두 번째 봤을 때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계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위치에 있다. 시리즈를 집대성하는 듯한 이야기, 과거 작품을 오마주하고 이전과 이후 작품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뿐 아니라 MCU 전체에서 거대한 멀티버스 개념을 소개한 작품이지만 영화의 소재는 그 규모가 작다. 신원이 알려진 피터 파커가 자신과 친구들이 MIT에 입학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으로 우주를 멸망시키거나 구하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없다. 그리고 줄거리도 결국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악당들’ 몇 명이 뉴욕 시내에서 ‘작은’ 소동을 벌이는 것이다. 물론 스파이더맨 일행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제때 막지 않으면 우주적인 규모의 큰일이 되겠지만. 이렇게 우주적인 규모의 트러블을 동네 수준으로 끌어들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의 내용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잖아. 전작이었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위기를 해결하는 이야기였는데, 그런 내용도 의미 있고 이번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영화이긴 했지만 스파이더맨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힌 것 같아 별로 재미를 못 느꼈다. 서로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모여 과거의 악당들을 치료하는 이야기. 악당은 주인공만큼이나 사랑받는다. 단순히 악당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 작품을 기억하는 관객까지 치유하는 영화다.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영화인 것 같다. 피터의 목표는 명확하고, 테마 의식도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싸우는 부분은 시각적인 만족을 주고 영화의 흐름에 다채로운 느낌도 준다. 영화 중반까지는 피터(1)와 빌런들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다른 차원의 피터가 등장하는 타이밍도 적절하다. 결국 피터가 책임과 운명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시작하는 마무리도 감동적이다. 이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이전에 많은 MCU 영화들은 물론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를 다 봐야 하는데 MCU를 쭉 즐겨왔고,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꽤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물론 완전히 즐길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과연 이후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관람일 : 2023.01.23 추억의 힘은 강력하다. 나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그렇게 제대로 보지는 않는다. <스파이더맨> 1편과 2편은 어렸을 때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관람’하지 않았고, 3편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2편은 아예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기억 속에서 <스파이더맨 2>의 닥터 옥토퍼스 장면이 기억 속에 남아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번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의 감동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도, 이번에 두 번째 봤을 때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계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위치에 있다. 시리즈를 집대성하는 듯한 이야기, 과거 작품을 오마주하고 이전과 이후 작품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뿐 아니라 MCU 전체에서 거대한 멀티버스 개념을 소개한 작품이지만 영화의 소재는 그 규모가 작다. 신원이 알려진 피터 파커가 자신과 친구들이 MIT에 입학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으로 우주를 멸망시키거나 구하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없다. 그리고 줄거리도 결국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악당들’ 몇 명이 뉴욕 시내에서 ‘작은’ 소동을 벌이는 것이다. 물론 스파이더맨 일행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제때 막지 않으면 우주적인 규모의 큰일이 되겠지만. 이렇게 우주적인 규모의 트러블을 동네 수준으로 끌어들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의 내용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잖아. 전작이었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위기를 해결하는 이야기였는데, 그런 내용도 의미 있고 이번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요한 영화이긴 했지만 스파이더맨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힌 것 같아 별로 재미를 못 느꼈다. 서로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모여 과거의 악당들을 치료하는 이야기. 악당은 주인공만큼이나 사랑받는다. 단순히 악당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 작품을 기억하는 관객까지 치유하는 영화다.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영화인 것 같다. 피터의 목표는 명확하고, 테마 의식도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싸우는 부분은 시각적인 만족을 주고 영화의 흐름에 다채로운 느낌도 준다. 영화 중반까지는 피터(1)와 빌런들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다른 차원의 피터가 등장하는 타이밍도 적절하다. 결국 피터가 책임과 운명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시작하는 마무리도 감동적이다. 이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이전에 많은 MCU 영화들은 물론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를 다 봐야 하는데 MCU를 쭉 즐겨왔고,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꽤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물론 완전히 즐길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과연 이후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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