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의학 박사 김현주 원장입니다.안산 김현주한의원에서는 만성·난치성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을 특화하여 진료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가장 문의를 많이 받는 질환 중 하나가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관리 가능한 질병이라고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민원이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이전에도 안내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희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아래 두 가지 경우를 대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을 먹으려는 분.그러니까 병원에서 고혈압 약이나 당뇨병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건데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할 것 같고 양약을 먹지 않고 한방 치료를 통해서 혈압이나 당 수치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경우 혈압약이나 당뇨병 약을 현재 복용하고 있는 분들 중에 약을 복용해도 수치가 잘 정해지지 않거나 잘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불안정해지는 경우.오늘은 2번에 해당하는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사례 1:안산에서 온 60대 초반의 여성 환자:혈압이 높고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혈압 약을 마셔도 혈압이 안정하지 않습니다.원장:네, 지금 혈압을 재어 보면 170/90정도입니다만 위쪽(수축기 혈압이 특히 비싸군요. 언제부터 그랬어요?환자: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원장:4년 동안 혈압이 계속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괜찮았지만 최근 다시 높아졌거든요?환자:4년 동안입니다. 처음에 약을 바꾸거나 양을 늘리거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잡는다고 했는데 안 되고 계속 높아 그 다음부터는 포기하고 혈압 약을 마시지 않았습니다.원장:네, 그렇습니까. 환자:처음으로 혈압 약을 마셨을 때는 그래도 좀 괜찮아이었는데, 4년 전에 혈압이 급격히 올랐어요. 그 당시 노 라를 1년 반 정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그때 건강 진단을 하면 갑자기 혈압이 180까지 나오거든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혈압 약을 바꾸면서량도 조절하여 본 게 허사였어요.원장:혈압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환자:내가 다니던 내과 원장은 어쩔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사야 한다며 2년 정도 무시하고 지냈는데 그래도 혈압이 잴 때마다 높아지기 때문 스트레스를 받고 대학 병원에 다니셨나요. 그런데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혈압이 내려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혈압 약을 먹어도 안 먹도 마찬가지니까 약을 안 먹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손목이 부러져서 핀을 치는 수술을 받았지만, 혈압이 높아서 수술할 때 정말 고생했어요. 수술하면 안 되니까, 혈압 강하제를 투여하고 겨우 혈압을 낮추고 수술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것은 놓아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한방에서 치료를 받으려고 왔어요.원장:네, 알겠습니다. 환자처럼 혈압 혈당치가 잘 못하는 것은 병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어도 한의학적으로는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른 증상을 수반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불편한 증상은 없습니까?환자:귀가 울리고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은 있습니다.이 환자의 경우, 문진이나 체질 맥에서 태양인으로 진단되었습니다.태양인은 보통 한약에서도 양약에서도 약에 민감한 분이 많은 편입니다. (이 환자가 처음에 혈압이 갑자기 오른 것도 체질에 맞지 않노 라를 장복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예상 가능합니다.사상 의학이란 학문을 처음 제기한 이, 제마 선생님조차, 태양인 처방을 2개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이 태양인 처방에 쓰이는 약제는 사실 기존의 동의보감 체계에서 잘 안 쓸 약재가 많습니다. 즉, 임상에서 태양인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상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제마 선생님이 만든 두 처방의 약재만 사용할 수 없으니 열이 높은 태양인은 아키라 양인 약재부터 일부 가지고 사용하고 추위에 약한 태양인은 뒤인이나 태음인 약재부터 일부 가지고 사용할 수는 있지만, 태양인 처방과 약재가 어떤 제한적이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므로 태양인은 체질의 불균형이 심해져난치성 질환이 발생한 경우 장기간 한약을 복용하고 다시 원래의 건강 상태로 되돌려야 합니다. 아키라 양인과 소음인, 태음인의 경우 그래도 기존의 동의보감 처방에서 비슷한 약제를 사용하는 처방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태양인의 경우는 방금 설명했듯이 기존 처방에서 잘 안 쓸 약재가 많아 기존의 한약에서는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이 환자는 위 사례에서 2번에 해당하는 경우인데 1번도 마찬가지입니다. 혈압이나 혈당과 같은 수치를 몸이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 전체가 건강해야 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혈압이나 혈당이 높아지면 무리하게 그 수치를 낮출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우리 몸이 그 수치를 다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한의학적 접근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