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동복면에 오씨 집성촌이 있어서인지 왠지 우리 동네 같습니다.원래 송나라에서 고려로 들어온 오광윤이라는 분이 오씨의 시조라는 것만 알고 아버지도 저도 족보 같은 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데 어머니의 사촌 숙모가 혜주오씨라서 양반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해주 오씨가 양반이고, 동복 오씨나 고창 오씨는 상감이라고.양반, 상놈이라는 것은 별로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동복인 오 씨에게 물었더니 해주 오 씨가 분가해서 나가서 고창과 동복에서 살고 있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고창 역시 바닷가이기 때문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고창에서 아주 예쁜 각시를 만나서 정착했을 수도 있고, 또 그 일부가 여기 겨울옷까지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아까 버스 정류장에서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죽음에 남아 있는 오 씨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시골에 와보면 젊은이들을 거의 볼 수 없고 가게도 대부분 문을 닫아요.백아산자연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하얀 치아처럼 깨끗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어떤 것을 평가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분인 제 마음에도 쏙 들어오는 느낌입니다.사진은 카메라로 찍을 수밖에 없었고, 빼도 어차피 인터넷이 안 돼서 지금은 좀 쉬고 있어요.버스에서 내려 관리사무소까지 걸어온 길이 아름다울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점심을 먹지 못한 것이 더 힘들게 만든 것 같아요.이것은 방에 있는 그림인데, 제가 화순에 있는 고적 중에 관심이 있는 것은 운주사의 기와상과 정암선생의 유허비 등입니다.인터넷도 안 되니 섣불리 사진을 찍어 ‘나의 살아온 길’을 몇 페이지 올립니다.읽기 어려우시면 Stop 하셔도 됩니다.내일 숙소에서 이 부분은 파일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저 역시 달빛 아래서 책이나 읽고 잠이 들었으면 좋겠어요.이것은 방에 있는 그림인데, 제가 화순에 있는 고적 중에 관심이 있는 것은 운주사의 기와상과 정암선생의 유허비 등입니다.인터넷도 안 되니 섣불리 사진을 찍어 ‘나의 살아온 길’을 몇 페이지 올립니다.읽기 어려우시면 Stop 하셔도 됩니다.내일 숙소에서 이 부분은 파일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저 역시 달빛 아래서 책이나 읽고 잠이 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