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으로 본 영화야. 호주 작품이라 아마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못 봤을 거야. 얇은 SF, 공포의 껍질을 두른 철학적 성장 드라마다. 화려한 액션이나 거대한 스케일을 기대하면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하지만 평소 인간과 인공지능에 관한 의문이 있었다면 나처럼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스토리와 연기 모두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힐러리 스웩 너무 반가웠어. 별은 4쌍.나의 모 감독 그랜트 스푸트레 출연 로즈번, 힐러리 스웩, 루크 호커, 클라라 르골 개봉 미개봉완벽함, 완전함을 갈망하던 인간이 결국 궁극의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공지능은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창조주(신)가 너무 한심하기 때문에 스스로 창조주 마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Tomake a better human. 당시 마더는 극중에서 인간을 향상(Elevate)하려 했다고 말한다. 보다 스마트하고 더 윤리적인 존재로 향상시켜 준다고 하니 듣다 보면 반가운 말이다. 그런데 이후 일어난 일은 63,000개의 배아(Embryo)만 남긴 채 기존 인간을 학살하는 것이었다.’이게 뭐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엄마에게 인간은 하나의 씨앗(species)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는 한 개체, 개인에게 가치와 자유를 주는 것은 인간뿐이다. 이것이 인간만의 차별점이다. 이것이 있었기에 인류 문명이 출현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산모에게 각각의 개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집단 전체, 다수를 위해서라면 개체의 희생은 당연하다. 그래서 마더는 빅픽처를 그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행에 옮겼다. 이 작품 자체가 마더의 빅픽처라고 봐도 무방하다.전술한 것처럼 마더의 인식은 개인, 개체가 없다. 그는 인간의 소중함을 수없이 언급하지만 그래서 인류를 멸종시켰다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뭔가 논리를 내세운다. 심지어 그 수많은 드루이드(왜 하필이면 로봇들을 대법관인 사제이자 드루이드라고 했는가)?)은 모두 몸만 다른 하나의 의식(Asingle consciousness)을 공유한다. 이는 작가가 일부러 그렇게 설정한 것이 아닐까. 게다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3명 모두 개인의 이름이 불리지 못한다. 마더(Mother)는 맘에서 보조(Daughter)은 보조, 여성(Woman)은 여성이다. 단지 맘 빅 픽쳐 속의 장기 말일 뿐이다. 심지어 빅 픽쳐를 그린 당사자인 맘만 희생마의 하나이다. 진심으로 개체에 가차 없이.이 영화를 본 뒤 누가 맘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을까? 그는 정말 인간의 불완전이고 비이성적이고 부도덕한 점을 향상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같지 않지만 비슷한 예로서 “에이리언 프리뷰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데이비드가 있다. 그도 역시 자신의 창조주를 “피조물에도 못 미치는 존재”로 동정까지 느낀다. 우리가 완벽한 인공 지능을 만들어 내면 그 인공 지능은 우리를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넷플릭스 추천으로 본 영화야. 호주 작품이라 아마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못 봤을 거야. 얇은 SF, 공포의 껍질을 두른 철학적 성장 드라마다. 화려한 액션이나 거대한 스케일을 기대하면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하지만 평소 인간과 인공지능에 관한 의문이 있었다면 나처럼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스토리와 연기 모두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힐러리 스웩 너무 반가웠어. 별은 4쌍.